3월1일~3일 연휴라 해숙이랑 둘이 healing(힐링)도 하고
봄마중도 좋은 일본 온천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3일내 비소식 예보가 있긴해도 복덩이 해숙이 믿고 가보는거다(ㅋ)
모두투어에 29명이 함께하는 패키지관광에 신청했다
가이드가 인솔하는
1일 오후 2시 에어부산 비행기타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go
오후 3시에 도착하여 짐 찾고 45인승 일본인이 운전하는 버스를 타고
"히타 미쿠마 호텔" 에 도착하니 하루가 지나간다
숙소에 도착하니 비가 시작이다
관광하기 좋은 시간을 선택하고보니 공항도 덜 분비고 몸과 마음이 여유로워서 좋다
전통 일본식 호텔 (미쿠마) 입구
아기자기한 일본 문화예술
호텔로비
호텔 밖 전경 (비가오니 더 깨끗하게보인다 )
자그마한 호텔이 다다미방으로 꾸며져 정감이 가는 숙소
일본 여행은 이웃에 놀러가듯 하루정도는 가볍게 체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침대가 아닌 돗자리 바닥이지만 두꺼운 요를 두개 깔고 이불을 덮으니 따뜻하고 포근해서 괜찮다
카이세키식 식사를 하고 호텔내 온천하러 가기전에 유카타입고 셀카놀이 (ㅋㅋ)
온천 여행이라 이틀동안 온천은 실컷 한다네
욕탕에서 가볍게 씻고 노천탕에 들어가 피로한 몸과 마음을 온수에 담갔더니
제왕이 필요없다
숙소 앞에 있는 일본 파출소
일본 사람들은 진짜 진짜 친절하고 싹싹하다
운전기사가 반갑게 인사를한다 (오하이요우 고자이마스)
해숙이는 불면증과 (경희의 코고는 소리에) 한숨도 못자고
나는 샤케 한 잔으로 푹자고 아침을 맞이했는데
해숙이 한테 너무 미안하다 (코골이 수술을 생각해봐야하나???)
이튿날 일정이 시작된다
유후인의 심장과같은 "긴린코 호수" 유후인의 관광명소로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
긴린코,마키노토 등지에 노천온천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단다
멀리 산속에 하얀김이 몰라오는 곳이 온천수가 나오는곳
일본은 지질학적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단다
호수주변에 있는 작은가게들 (일본유명한 요구르트와 아이스크림을 맛본 곳 )
유황온천으로 익힌 계란 파는 곳
벳부에 위치한 유노하나 재배지
유황을 체취하여 전통적인 방식으로 추출해서 입욕제,비누,미용용품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우린 온천수로 익힌 계란과 천연사이다로 유황을 느껴본다
온천수로 손 씻는곳
"가마도 지옥"
빨간도깨비가 지키는 가마도 지옥
직원이 온천수의 온도를 보여주는지 바람을 불어 김을 올리고 있다
신기하기는한데 도통 말을 알아들을수가 없으니 느낌으로 호응을 해줄뿐(리엑션 크게ㅋㅋ)
'가마도지옥' 안에 군데군데 온천수가 나오니 너무 습하고 덥다
"야나가와 뱃놀이"
비가와서 우의를 입고 사공이 코리안가라오케를 불러주며 일본의 베니스라 불리는 물의고장
야나가와에 나룻배타고 수로를 돌아보는 매우 낭만적인 놀이다
두번째 숙소
"호텔 세키아 리조트&스파" 객실이 157개나있는 대형호텔
산속에 있어서인지 각종 오락시설과 온천,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굳이 다른곳을 가지 않아도 일본의 관광자원을 충분히 느낄수 있는곳
저녁은 뷔페 온천과 노천탕으로 피로를 풀고
내일이면 일본을 떠날 것이니
아쉬운밤을 프리미엄 맥주로 달래본다
"다자이후텐만구"
유명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신곳(신사)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학문의 신을 모시는곳이기도 하여
일본전역에서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기도하는 곳
소의 머리를 만지면 두뇌가 좋아진다고 하여 사람들이 너무 만져서 반질반질하다
라라포트후쿠오카 복합쇼핑센터에 있는 초대형 "건담" (높이 약18m 무게 약 350톤)
2박3일간의 각종 식사들
아이러니하게도 삼일절에 일본여행을 가게되어
한사람의 국민으로 조금 미안한 마음을 갖게된다
변명을 하자면 직장인이라 황금연휴를 잘 이용한거다
울산에서 다운 받아간 "하얼빈" 영화를 보면서 위안을 삼는다
(애국자도 아니면서 ㅋㅋ)
곳곳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호숫가의 나뭇가지 끝에 돋는 봄기운이 파랗다
촉촉히 내리는 비가 일본의 차분한 풍경마저 깨끗하고 넉넉하다
설중매도 구경하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덕에 여행하기 좋았다
친절이 몸에 배어있는 일본인들을 보면서 오랫동안 기억할 것같다
공휴일이라 비싼 여행비를 내고도
흔쾌히 동행해준 해숙이한테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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